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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삼바 주가 4% 급락...삼성물산-전자도 동반 하락
'수난'의 삼바 주가 4% 급락...삼성물산-전자도 동반 하락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12.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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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압색으로 전날보다 4.51% 내린 39만1500원...전자는 4만원선 내주며 1년9개월 만에 최저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가 주식시장에서 '수난'을 길을 걷고 있다.

삼바는 거래재개 된 지 3일 만에 검찰 압수수색 악재에 또 다시 4% 이상 급락했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삼성물산도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만원 선을 내주며 주가가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4.51% 내린 3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1.82% 하락한 10만8000원에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약 1년9개월 만에 4만원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0원(2.63%) 내린 3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28일(3만8440원, 액면분할 반영가) 이후 가장 낮았다.이는 디램(DRAM) 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커 실적우려가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하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59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592억원으로 3.4%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정보기술(IT) 시장의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516196억원, 576811억원이다. 매출액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9%가 넘게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D램 가격 하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 상반기를 지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과거에 비해 이익 증가 폭이 두드러지지만 최근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 여파로 부진했다"면서 "중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낙폭이 제한되자 한국 증시 또한 하락폭을 확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약 1% 하락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분식회계의 배경으로 의심받는 삼성물산, 분식회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와 증권선물위원회 고발 내용, 확보한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분식회계 고의성 여부와 정확한 분식 규모 등을 확인한 다음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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