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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20년만에 최저치...성장률 0.6%로 2분기 연속 0%대
건설투자 20년만에 최저치...성장률 0.6%로 2분기 연속 0%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12.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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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GDP 발표...올해 성장률 전망치 달성 빠듯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건설투자가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설비투자가 뒷걸음치는 등 내수부진이 이어졌다.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경제상황을 호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3분기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7% 감소했다. 이는 2분기(―2.1%)보다 악화된 것으로, 지난 1998년 1분기(-0.7%) 이후 20년 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4% 줄었다. 속보치(4.7%)보다 감소폭이 덜했으나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마찬가지로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올 1분기 1.0% 성장률에서 2·3분기 연속 0.6%로 주저앉으며 0%대 분기 성장을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를 달성하려면 남은 4분기에 0.84~1.21% 정도 성장해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더딘 소비심리 회복세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면서 "정부 지출이 다시 늘어나고, 유류세 인하, 입국자수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을 감안하면 2.7% 달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3.9%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분기(4.4%) 이후 2분기 만에 최고치였다. 수입은 화학제품이 늘었으나 기계류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소비 중에서는 정부소비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5% 늘었다. 속보치 보다는 0.1%p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0.5% 증가했다. 속보치(0.6%)에 비해서는 0.1%p 줄었고 2분기 수준(0.3%) 보다 확대됐다.

경제 활동별로는 건설업이 5.7% 감소해 지난 1998년 2분기(-6.0%)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2.3%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2.7%)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0.5%의 성장률로 지난해 4분기(0.3%) 이후 3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7% 증가했고,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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