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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나트륨 투성이...사각어묵 2~3장에 1일 기준치 33.7%나 들어있어
어묵 나트륨 투성이...사각어묵 2~3장에 1일 기준치 33.7%나 들어있어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12.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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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조사결과, 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이 가장 많아 1일 기준치의 61.3%
▲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어묵은 국민들이 즐겨먹는 식품이지만 약간 짜다. 조사해보니 대장균 등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는 등 식품안전 기준치 안에 들었지만 고혈압을 유발한다 해서 과다섭취하지 말도록 하고 있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3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1회 섭취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673.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3.7%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1회 섭취량은 어묵을 한번 먹을 때 섭취하는 양으로 조리용 어묵은 100g(사각어묵 2~3장), 간식용 어묵은 한 개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나트륨 함량은 간식용(평균 488.6㎎)보다 조리용 어묵(평균 787.7㎎)이 더 높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부산어묵의 '프리미엄 어묵'으로 100g을 먹으면 1,226㎎의 나트륨을 섭취, 1일 기준치의 61.3%에 이르렀다. 이어 부산대원어묵의 야채왕대가 920㎎(46.0%), 미도어묵의 부산 옛날어묵 907㎎(45.4%), 삼진어묵의 특천사각어묵(200사각) 826㎎(41.3%), 초이스엘(롯데마트PB)의 간편 사각어묵 818㎎(40.9%)의 순이었다.

간식용 어묵은 노브랜드(이마트PB)의 빅어묵바가 644㎎(32.2%)로 가장 많았으나 조리용 어묵 중에서 가장 낮은 홈플러스좋은상품(홈플러스PB)의 홈플러스 맛있는 부산어묵(610㎎)보다도 적었다.

어묵에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은 생선을 분쇄해 반죽을 만드는 과정에서 염용성 어육 단백질이 추출되는데다 식염(소금)을 첨가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어묵은 조리 전 간단히 데치면 표면의 기름과 첨가물,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묵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1일 기준치의 18.9%로 높은 편이었지만 평균 열량이 1일 에너지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로 낮았다.

어묵은 영양성분표시 식품이 아님에도 전체 21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5개 제품(4개 업체: 노브랜드, 미도어묵, 초이스엘, 한성기업)은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에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11개 제품(10개 업체: 고래사, 노브랜드, 동원에프앤비, 미도어묵,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대림선, 초이스엘, 한성기업, 홈플러스 좋은상품)은 원재료명의 제품 표시 정보가 온라인 정보와 달랐다.

소비자원은 표시 개선이 필요한 10개 업체 모두 개선 계획을 보내왔으며 관계기관에 어묵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든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 이물, 미생물(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료(소브산)는 기준(2.0 g/kg 이하)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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