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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사주 소각하고 현대차는 매입한다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하고 현대차는 매입한다
  • 강민우기자
  • 승인 2018.11.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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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사주 4조8700억원 소각...현대차는 자사주 2500억원 매입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기자] 주가 안정을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현대자동차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4억4954만2150주(현재 발행주식수의 7%)와 우선주 8074만2300주(9%)이다. 소각예정 금액은 4조8751억6300만원이고 소각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이는 장부가 기준으로, 지난 29일 종가(보통주 4만3150원, 우선주 3만4600원) 기준으로는 약 22조원 어치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중인 자사주를 2회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그 해 5월에 50%를 우선 소각했으며 이번에 나머지 50%를 소각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유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EPS(주당순이익), BVPS(주당순자산) 등 주당가치가 상승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5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각각 2298만3552주(약 1조1791억원)과 401만6448주(206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는 자사주 추가 소각에 앞서 금산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금융당국 요구에 대한 최소의 성의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완료 이후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9.9997%로 낮아지며 금산법에서 규정하는 10% 규정을 맞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 12조9000억원을 주주환원 정책에 투입했다. 또 올해부터 2020년까지 28조8000억원을 추가로 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77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보통주 213만6681주와 우선주 63만2707주를 장내매수 방법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 2천136억6810만원, 우선주 410억7676만8400원 등 2547억원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주식 발행 총수의 1%에 해당하는 이번 자사주 매입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4∼7월 자사주 소각을 위해 발행주식 1%를 매입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약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한다는 중장기 신 배당정책 내놓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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