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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기내 갑질' 논란...승무원에 막말, 외모비하 발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기내 갑질' 논란...승무원에 막말, 외모비하 발언
  • 김영준기자
  • 승인 2018.11.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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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세차례 끓여오도록 지시...셀트리온"사실과 달라..언행 조심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기내에서 막말을 하고 여승무원 비하발언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21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해 승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

서 회장이 이코노미석에 탄 직원들을 1등석 전용 바(bar)로 불렀다. 그러나 여객기 사무장이 이코노미석 승객은 바에 들어갈수 없다고 제지하자 서 회장이 막말을 하고 보복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왕복 티켓값이 1500만원인데 그만큼의 값어치를 했느냐"고 따졌고, "젊고 예쁜 승무원도 없다"는 등 승무원 비하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서 회장은 승무원에게 반말, 비속어를 했으며 라면을 주문해 일부러 세 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보도에 반박을 했다.

셀트리온은 폭언이나 막말, 고성은 없었고 승무원 비하 발언을 하거나 라면을 다시 끓여오라고 주문한 적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3명의 직원과 이코노미석 근처 키친 복도에서 티타임을 가진 뒤, 직원들과 함께 일등석 승객 전용 칵테일 라운지로 이동했다. 그러나 사무장의 제지를 받고 바로 칵테일 라운지에서 퇴장했다.

퇴장 과정에서 사무장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셀트리온은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세차례 라면을 주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 회장은 저녁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한 차례 주문했고 취식 시 덜 익었다고 말하자 주변에서 이를 들은 승무원이 먼저 다시 조리해 제공하겠다고 해 한 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받았다"며 "이후 재주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본인이나 동승했던 직원들과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항공사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앞으로는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언행을 조심스럽게 하겠다고도 약속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서 회장 갑질 논란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시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8000원(-3.52%)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4.23%)과 셀트리온헬스케어(-3.10%)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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