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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 4천억으로 9월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
10월 금융권 가계대출 10조 4천억으로 9월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1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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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DSR시행 앞두고 막차 대출행렬이 몰렸기 때문"

주담대는 주춤, 기타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 주도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앞서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행렬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은행권 7조7000억원, 제 2금융권 2조7000억원 등 모두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9월의 4조4000억원에 비해 배 이상인 늘어난 것이고 1년 전의 10조원보다 4000억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분중 3조5000억원이 주택담보대출로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598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주담대 중 집단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개별 주담대는 지난 9월 1조6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주담대 증가는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잔금을 치르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6월 1만건에서 지난 9월에는 1만900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주도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지난달 4조2000억원 늘어 잔액이 216조1000억원에 달했다. 기타대출 증가폭이 주담대를 넘어설 정도가 됐다. 월별 증가폭은 가계대출 통계가 집계된 2008년 이후 10년여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기타대출에는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신용대출은 2조9000억원이 늘었다. 올해 1조원 안팎이던 월별 신용대출은 10월 급증해 지난해 8월의 최고기록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용대출 급증은 9·13 대책으로 주담대가 어려워지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까지 앞둔 상황에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DSR 규제가 지난달 말부터 시행되면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일단 받아놓으려는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월은 명절 다음 달이다 보니 카드결제 수요나 이사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분 2조7000억원은 지난해 10월보다 4000억원 작지만, 7000억원 감소했던 지난 9월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 줄어 안정세를 보였지만 기타대출이 2조8000억원 급증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7000억원 늘었다. 전월보다 8000억원, 전년 10월보다는 2000억원 상당 증가 폭이 커졌다. 금융위는 이 같은 증가폭도 9ㆍ13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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