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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력산업협의체' 발족… "주력산업 활로 찾자"
전경련, '주력산업협의체' 발족… "주력산업 활로 찾자"
  • 강민우기자
  • 승인 2018.11.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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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조선·철강 등 7대 주력산업 참여…보호무역 공동대응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기자] 국내 주력산업협회들이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한데 뭉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주력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7대 주력산업별 협회 부서장들로 구성된 '주력산업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주력산업협의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및 대한석유협회(석유화학·제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부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무선통신기기) 등 7대 협회로 구성됐다.

주력산업협의체는 ▲산업별 위기 요인 모니터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대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협의체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력산업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 국제경쟁 심화 및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근로시간 단축 및 노사갈등 등 국내 경영환경 악화로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에서 내년도 수출상황을 전망하고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반도체,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등 4개 산업 협회는 현재의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호무역주의가 격화할 경우 내년도 업종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철강 -10%, 석유화학 -5%, 자동차 -3%, 무선통신기기 -0.5%로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조선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보호무역이 장기화할 경우 물동량 감소에 따라 조선해양플랜트 업종도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 2019∼2020년의 단기간으로 볼 때는 그동안의 극심한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해양플랜트 신규수주 기대 등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무역제재 우려와 관련, 반도체산업협회와 자동차산업협회는 반도체와 자동차의 232조 적용 가능성을 80% 수준으로 높게 전망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의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이 40%로 높은 수준이어서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추격을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232조 조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자동차산업협회도 "최근 미국 행정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을 통한 멕시코산 자동차 수입 상한 설정 등을 고려하면 우방국인 한국 역시 232조에 따른 무역제재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력산업협의체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기업 대응전략으로 ▲수출품목·지역 다변화 ▲수출국 무역정책 검토 ▲생산시설 현지화 ▲현지 기업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원과제로는 ▲보호무역 당사국인 미중과의 공조 강화 ▲무역 분쟁 정보 공유 및 기업과의 공동대응 ▲통상전문인력 확충 및 조직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협의체 간사인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주력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산업으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협의체를 통해 주력산업의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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