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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더페이스샵은 갑질에 의한 '가맹점 죽이기' 중단하라"
"LG 더페이스샵은 갑질에 의한 '가맹점 죽이기' 중단하라"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8.10.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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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본부 일방적으로 공급가 인상하고 밀어내기도 일쑤라며 강력히 규탄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LG생활건강의 브랜드숍 더페이스샵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갑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더페이스샵 가맹점 협의회 소속 점주 60여 명은 25일 여의도 LG 트윈타워 앞에 모여 공급가격을 일방적으로 10%인상하는 등의 ‘갑의 횡포’를 규탄했다.

이들은 “본사가 목표 매입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패널티를 주는 등 매출 부진의 책임을 가맹점에게 떠넘기고 있다. 경영 위기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공급가격을 10%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화장품거래비중이 날로 높아져 거리의 매장은 테스트만 하는 것으로 변질돼 장사가 안 돼 울상인 판에 본사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무차별 할인판매로 본사가 가맹점을 보호하기는커녕 '가맹점주 죽이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또 "본사가 공급가격을 일방적으로 10%나 인상해 부담을 준데다 '제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월 마감 실적 기준과 당해 연도 당월 누계기준으로 매입율 90% 미달성 시 패널티를 주고 있는데, 이는 가맹계약 조항에도 없는 불공정거래를 강요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횡포와 갑질로 수많은 매장들이 폐점 위기와 NC매장으로 전환 유도를 하고 있다며, LG그룹 윤리 경영의 철학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페이스샵은 가맹점주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상생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말하는 매입율은 소비자 실매출 대비 상품구매 비율로, 가맹점주들이 허위매출을 통해 부당하게 이익을 편취하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조정에서도 충분히 소명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공급가격 인상 역시 2016년 3월 가맹점주 간담회를 통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할인행사에 대한 가맹점주 부담을 40%에서 12%로 ↓ ▲1+1 할인행사에 대한 가맹점주 부담을 30%에서 0%로 ↓(본사 100% 부담) ▲매장소모품 부담주체를 가맹점주에서 가맹본부로 전환하는 등 가맹점주에 유리한 경영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악화된 경영환경을 고려해 50% 할인행사를 향후 1년간은 100%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것으로 추가로 개선하여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더 페이스샵이 협상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점들의 경영상황은 고려치 않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과 더페이스샵 점주들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통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 23일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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