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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0.6%성장 '충격적'은 과한 표현…4분기 2.8~2.9%성장 전망
한은, 3분기 0.6%성장 '충격적'은 과한 표현…4분기 2.8~2.9%성장 전망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8.10.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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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최악'이라지만 전년동기비 2.0% 성장…4분기 긍정적 요인 감안해야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경기가 적어도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대해 언론이 “충격적”이라고 표현하자 한국은행은 너무 경기실상의 한 면만을 본 “과한 표현”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은 25일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하면서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보다 0.6% 성장했고, 작년 같은 때보다는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6%, 전년동기대비 2.8%였다. 한국 경제가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일부 언론들은 이같은 낮은 성장률을 두고  '최악', '충격'이라는 표현을 썼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언론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분기대비로 보면 올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비슷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9년과 현재를 비교해 '충격적'이라는 (뉴스는) 과하게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라며 언론의 표현이 실제보다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3분기 성장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성장률이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2009년 한은에서 3.8%로 발표했는데 지금은 1%p 가량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2016~2020년 잠재성장률을 2.8~2.9%로 추정했다. 우리 경제의 자본과 노동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이뤄낼 수 있는 성장 수준이 약 10년 만에 1%p 정도 하락했다는 얘기다.


박 국장은 4분기 긍정적인 요인이 적지 않아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에서 자동차 등 개별소비세를 인하했는데 10월부터 효과가 나타나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성장률이 좀 더 낮게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한다면 잠재성장률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올해 3분기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출면에서 건설·설비투자의 부진에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투자부문에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조정은 경기순환상 가끔씩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을 보이다 일부 조정됐고, 건설투자의 경우에도 수준이 높아진 상태에서 조정이 이뤄졌다"고 했다. 더불어 박 국장은 "수출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도 여전히 양호한 성장을 보였고, 소비가 버텨주고 있어 3분기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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