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옥상 전망대서 비행기 이착륙 볼 수 있어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7일 10여년에 걸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수하물처리시설 및 시스템을 교체해 수하물 처리시간을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줄이고, 보안검색대도 10대에서 14대로 증설해 보안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9대였던 탑승교는 3대를 추가 설치했다.
또 출발대합실을 대폭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착 전용 승강기를 신설, 출발여객과 도착여객의 동선을 분리해 승객들이 더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에는 총 533m 길이의 무빙워크를 설치, 걷는 거리를 절반으로 단축했다.
1층 대합실 동편의 유휴공간에 자연광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뜨리움을 조성했으며, 4층 지역에는 대형 테마식당가를 만들었다. 식당가에서 식사를 마친 뒤 항공기 이착륙을 볼 수 있도록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교통약자를 위해 장애인 화장실을 8개소에서 37개소로, 임산부휴게실을 2개소에서 7개소로 늘렸으며, 터미널 내 모든 여객화장실의 인테리어도 전면 개선했다.
공항 내 전 구간에 스프링클러 및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했으며,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설치, 지중의 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했다.
1980년 완공된 김포공항 여객터미널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까지 국제선의 여객터미널 역할을 하고, 그 이후에는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약 2,500억 원을 투입,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항 운영 및 안전을 위해 공사구간을 수백 개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했으며, 소음·진동·분진 등을 유발하는 작업은 야간작업으로 시행하여 공사기간 내내 주야간작업을 병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여객수속시설 확충 및 대합실 확장 ▲공항 내 특화공간 조성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각종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공항’,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공항’으로 탈바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