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 모두 유교 영향받아 교육열 높은 아시아 국가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오늘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가 18세가 되면 세계 2위의 생산성을 갖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은행은 11일 전 세계 157개 나라의 인적자본지수(HCI)를 개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적자본지수는 0.84로 두 번째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아가 0.85로 남아(0.81)를 앞질렀다. 싱가포르가 0.88로 가장 높았다.
3위는 일본으로 우리와 같은 0.84였다. 기획재정부는 소수점 셋째 자리 이하에서 차이가 나 순위가 갈린 것 같다고 말했다. 4위는 홍콩(0.82)으로 1~4위를 유교의 영향으로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권 국가가 휩쓸었다.
5위는 핀란드(0.81), 6위는 아일랜드(0.81), 7위는 호주(0.80), 8위는 스웨덴(0.80), 9위는 네덜란드(0.80), 10위는 캐나다(0.80)가 각각 차지했다.
세계은행은 인적자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적자본지수를 처음 측정했다.
오늘 태어난 아이가 완전한 교육·의료를 제공받아 18세가 됐을 때의 미래생산성을 반영한 지수로 0과 1 사이의 수치로 나타냈다.
각 국가의 보건·교육 상태를 반영, ▲5세까지의 아동생존율 ▲학업예상기간 ▲학업성취도 ▲60세까지 성인 생존율 ▲5세 이하 아동 발달장애비율 등을 측정해 오늘 태어난 아이가 18세까지 얻게 될 인적자본의 총량을 측정했다.
우리나라는 5세까지 아동생존율 100%, 학업예상기간 13.6년, 학업성취도 563점(300∼625점), 성인생존율 94%, 5세 이하 아동 발달장애 비율 2%로 나왔다.
한국의 지수 0.84는 오늘 출생한 아이가 보건·교육 혜택을 완전하게 받아서 보유할 생산성을 100으로 봤을 때 84% 수준의 생산성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