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에너지 대표 심 부회장은 동업사 재산 차지하고 임직원도 내 쫒은 '악덕기업인' 주장
[금융소비자뉴스 임성수 기자] (사)한국장애인환경실천협회와 서울특스가스 임직원 일동은 10일 서울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관 앞에서 심승일 중기업중앙회장 부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심 부회장(삼정에너지 대표)은 흡수합병 후 동업하다 최근 동업을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 결별을 선언한 서울특수가스에 10억 원 가량이 가스용기와 15억원 상당의 라이센스 등 30억원 가량의 재산을 즉각적으로 이전해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특수가스 임직원들에 따르면 삼정에너지와 서울특수가스는 고정자산과 영업라이센스 등을 삼정에너지 측에 양도와 직원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지난 2016년 9월 공동사업을 의결했다. 당시 삼정에너지는 서울특수가스를 대표하는 김석환 씨와 삼정에너지 지분 50%를 보유한 최돈석씨의 아들인 최덕규씨가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했다.
그러나 공동대표가 들어선 이후 삼정에너지의 대주주와 경영진들의 각종 불법과 탈법 탈세 등이 발각되면서 지분 25%씩을 보유한 심승일 대표 일가가 삼정에너지를 장악, 경영을 맡았다. 하지만 두 동업사는 내부갈등에 따른 불신으로 더 이상 동업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특수가스 임직원들은 심승일 삼정에너지 대표 등이 김 석환 서울특수가스 측 대표가 삼정에너지의 비리를 캐낸 것에 앙심을 품고 김 대표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소를 제기한 뒤 임시주총을 열어 해임조치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월 김 대표를 ‘혐의없음’으로 손을 들어주었다.
서울특수가스측은 삼정에너지의 횡포에 더 이상 동업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30억원 가량의 재산 이전을 요구했으나 삼정에너지가 번번히 이를 묵살하자 지난 6월 심 대표 등 전·현직 임원 5명을 횡령혐의 등으로 지난 6월 의정부지청 고양지청에 고소한데 이어 이날 심 대표의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에서 퇴진 규탄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특수가스에 일했던 직원들이 심 대표의 횡포로 직장을 잃고 가계대출 등으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힘없는 자들을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장애인 환경실천협회가 이날 시위에 참여한 것은 그동안 서울특수가스 김 회장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보인다. 17년 전에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후 회사를 아들에게 맡긴 김 회장은 회사에 이익이 나면 장애인협회 등에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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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지난 10월10일 본지가 보도한 “동업사 임직원 ‘사지’로 몬 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퇴진해야”라는 제하의 보도 내용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본 신문은 이 기사에서 “서울특수가스측 은 삼정에너지의 횡포에 더 이상 동업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30억 원 가량의 재산이전을 요구했으나 삼정에너지가 번번이 이를 묵살하자 지난 6월 심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 5명을 횡령혐의 등으로 의정부지청 고양지청에 고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심승일 부회장 측은 “심승일 부회장이 10월 2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기사의 ‘횡령 혐의’를 ‘무혐의’로 바로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