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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3' 시장금리 상승에도 보험저축이율 인하?
생보 '빅3' 시장금리 상승에도 보험저축이율 인하?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10.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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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만기나 중도해약 환급금에서 불리…채권금리하락 등이 원인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금리상승기에 은행권과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 ‘빅3’가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낮추고 있다.저축보험가입자들이 그만큼 불리해진다.

보험비저축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고객이 만기에 받는 환급금이나 중도해약 환급금이 커진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저축보험고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향조정 이번달 공시이율을 직전월보다 0.04%p 내린 2.74%로 제시하고 연금보험도 2.67%에서 2.65%로 0.02%p 내렸다.

한화생명은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전월 대비 0.07%p 내린 2.74%로 공시, 삼성생명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교보생명은 이들보다 앞선 전달에 저축보험공시이율을 2.78%에서 0.04%p낮춘 2.74%로 결정했다.

▲보험사 고객창구
▲보험사 고객창구

미국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해온 여파로 국내 시장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데 따라 그동안 보험사들이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올려왔으나 이같은 시증금리 상승기조와는 반대로 이번에 공시이율을 내린 것은 채권금리 인하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오르는 상황은 맞지만 공시이율 산출에 기준이 되는 국고채금리와 시장의 채권금리가 떨어졌고,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율 또한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한국은행이 지난해 이후 11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사들은 앞으로 저축보험판매확대에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판매가 늘어나며 그만큼 보험사로서는 보험사가 장래에 고객에게 지급할 부채가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나 보험사 입장에서는 판매를 늘릴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단기간 내 보험사의 자산규모를 확대해주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둔 상황에다가 국내 대형 생보사들은 이차역마진 부담을 공통적으로 지고 있어 과도한 저축보험 판매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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