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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금융 규제, 감독하는 시대 성큼 다가 와
시스템이 금융 규제, 감독하는 시대 성큼 다가 와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9.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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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핀테크 타운 홀 미팅서 '금융혁신 생태계 조성하겠다" 밝혀

금융기관 종사자 일자리 감축 불가피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규제 및 감독업무도 기계로 대체하는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컴퓨터를 통해 금융규제 준수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다.이에 따라 AI(인공지능) 보험 약관 심사와 금융감독 쳇봇사업이 내년부터 실제 업무에 활용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120명의 핀테크 업계 관계자와 금융회사 직원이 참석한 핀테크 타운홀 미팅인 핀톡(FinTalk)에서 "핀테크(FinTech)-레그테크(RegTech)-섭테크(SupTech)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그테크란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법이다. 섭테크란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이다.

금감원은 국내 레그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최초로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achine Readable Regulation)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컴퓨터 시스템이 스스로 금융규제를 인식하고 규제 준수 업무를 수행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올해 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실제 업무에 도입・활용할 계획이다.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이란 금융관련법규를 기계(Machine)가 인식할 수 있는(Readable)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금융감독 능력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섭테크 도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AI 약관 심사 시스템 시범 구축 ▲금융감독 챗봇(Chatbot) 시범 구축 ▲전자 금융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 등이다. 금감원은 연내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내년부터 실제 업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날 행사에서 KT와 금융빅테이터 관련 인적교류, 기술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핀테크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소비자보호 문제 등 새로운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상시감독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핀테크 업체 스스로도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하여 일부 업체의 사기적 행각이나 도덕적 해이 등을 자율적으로 통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레그테크와 섭테크가 활성화되면 금융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고 핀테크 기업 창업 활성화로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금융기관 인력감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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