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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카드사, 장사 덜 된다고 대대적 서비스 축소 나서
믿을 수 없는 카드사, 장사 덜 된다고 대대적 서비스 축소 나서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8.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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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정부가 카드수수료 인하 압박에 나서면서 카드사들이 고객 혜택을 축소해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경쟁적이었던 신용카드사들이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최근 정부가 영세상에 대한 수수료 인하 등을 압박하면서 수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그동안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해왔던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유료로 전환하는 등 소비자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나섰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이미 지난달부터 일부 플래티넘 및 프리미어 카드 발급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해외여행자보험을 중단했다. 이어 삼성카드도 이번 달부터 그동안 2000원 정도인 지원해온 가입비용을 없애는 등 해외여행지원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 여행’에서 해외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결제하면 삼성화재 해외여행자보험과 해외여행 도우미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됐다.

하나카드는 지난달부터 이용대금명세서를 이메일로 지정한 기업고객에게  월 300원 제공하던 SMS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없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 5월 플래티늄 등급 이상 고객에게 제공하던 SMS이용수수료 면제 범위를 줄여 일부 VIP등급에게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연이은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돼 고객 혜택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인력감축이나 영업비절감 등 비용축소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있으나 이를 통해서는 비용절감규모에 한계가 있고 당장 진행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어 우선 서비스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확대를 통해 보전해왔으나 이마저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막히자 결국 고객혜택축소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업환경악화로 올해 상반기 신한· KB국민·하나·우리 은행계 카드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56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넘게 떨어졌다.

카드사 관계자는”며 “특정 카드상품의 혜택을 줄이면 고객이탈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중단해도 고객의 반발 우려가 적고 이용률이 낮은 무료 서비스부터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 수수료 인하를 내세우고 있어 올 하반기 재 산정을 앞둔 카드 수수료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커 카드사들의 카드사들의 고객 혜택 축소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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