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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높아졌으나 보험료 인상은 제한적", 금감원
"자동차보험 손해율 높아졌으나 보험료 인상은 제한적", 금감원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8.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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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손보사 상반기 영업손익 116억. 손해율 높아졌으나 사업비율은 개선돼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년 전보다 3%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80%대를 기록했으나 보험료 인상은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은 악화됐으나 사업비율은 개선돼 전체적으로 영업손익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원수보험료)은 8.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조원(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 심화와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대형 4개사(삼성, 현대, DB, KB)의 시장점유율은 80.5%로 지난 2016년 상반기 79%, 2017년 상반기 80.2%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1.7%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포인트 급등했다. 세분해 보면 1분기에는 강설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82.6%까지 상승했으나 2분기에 80.7%로 개선되는 등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비율은 18.5%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7%포인트 개선됐고, 특히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손익은 116억원에 그쳤다. 분기별로는 손해율이 높았던 1분기 영업손실(483억원)이 발생했으나, 2분기에는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367억원)을 시현했다.
11개 손보사 가운데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보험사는 삼성과 현대, 메리츠, 악사 등 4개사다. 

감독당국은 최근 자동차보험이 일부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 등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건보적용 확대 등 손해율 상승 요인과 함께 경미사고 수리기준 확대, 인터넷가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금 누수방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는 한편 시장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험료 조정 등에 대해 업계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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