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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동 해소 위해 3만명 추가 채용하라", 금융노조
"장시간 노동 해소 위해 3만명 추가 채용하라", 금융노조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8.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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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완화는 케이뱅크 부실 감추려는 금융위의 술책"

다음달 중순 파업 돌입예정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는 금융노조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금융노조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금융권의 장시간 노동을 해소하기 위해선 3만명 가까운 사원이 필요하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의 추정이다.

금융노조는 9일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노동자의 투쟁으로 2004년 주 40시간 노동제를 도입했으나 장시간 노동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초과 노동을 해소하려면 33개 금융기관에서 2만 9000명의 추가 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노동자 1만 8천명이 응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융권 노동자들은 연간 2069시간을 일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연간 평균 노동시간1736시간에 비해 연간 3.7개월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노동자 평균 근로시간보다도 1.7개월 더 긴 수치다. 금융노조는 "조합원은 평균 주 52.4시간을 일하고, 2명 중 1명은 매일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또 "국책금융기관의 노동 3권 보장과 2년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재선, 노동이사제 도입, 저임금군·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주 52시간 상한제 조기도입과 중식 시간 동시사용, 출퇴근 기록 의무화 등의 요구가 장시간 노동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93.1%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된 만큼 비타협적인 총력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신한은행 본점을 시작으로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열 계획이다. 29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또 정부의 은산분리 완화 방침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은산분리 완화는 케이뱅크 부실을 은폐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술책”이라며 “이를 반대하고자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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