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을 번다'…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 지난해 3만명 새로 늘어
'돈이 돈을 번다'…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 지난해 3만명 새로 늘어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8.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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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1인당 금융자산 23억2천만원…보유자산은 주로 부동산(53.3%)에 투자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돈 많은 사람이 더욱 돈을 많이 버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만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가진 부자가 3만 명이 새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10억원 이상 부자는 모두 27만8000명으로 전년말의 24만 2000명에 비해 15.2%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총 규모는 전년(552조원)보다 17.0% 증가한 646조원으로 1인당 평균 23억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자가 국내 가계 총 금융자산의 17.6%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6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수는 2013년까지만 해도 16만7000명 수준이었지만 해마다 10%대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5년 후인 지난해 말에는 28만 명으로 급증했다.

자산규모도 2013년 369조원에서 646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가 활황세를 보인데다 국내주식시장도 활기를 띠었고 부동산가격도 큰 폭을 상승한 효과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자들은 주로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에 몰려있고 이들은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거주지를 보면 서울이 12만2000명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7.5%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다. 이어 경기(21.3%), 부산(6.6%)의 순을 보였다.

서울 안에서는 여전히 부자들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 살고 있다. 강남3구 거주자는 4만3000명으로, 서울 부자의 35.6%를 차지했으나 이같은 쏠림현상은 2013년 37.5%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다.

이들은 돈을 주로 부동산에 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주택이나 건물, 상가, 토지 등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53.3%였으며 금융자산이 42.3%, 예술품 등 기타 자산이 4.4%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자산운용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부동산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다. 2012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던 부동산 자산 비중이 최근 몇 년간 부동산가격상승과 강남의 부동산투기열풍을 반영, 2016년에 51.4%까지 떨어진 부동산투자 비중인 졌지만 이듬해인 지난해는 52.2%로 올랐고, 올해는 53.3%로 뛰었다.

부자들은 사망시 상속자들이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찌감치 사전증여를       고려하는 부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 가운데 자산을 전부 사전증여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5.4%에서 올해 16.5%로 늘었다. 또 자녀가 아니라 손자녀에게 직접 상속 또는 증여하겠다는 응답도 전년도 12%에서 올해 2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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