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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깜짝 실적', 하나는 '최대 이익'...상반기 호성적 은행들
우리는 '깜짝 실적', 하나는 '최대 이익'...상반기 호성적 은행들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07.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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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기순이익 1조 3059억, 하나는 1조 3038억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거둔 호성적으로 11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우리은행은 20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30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상반기 1조 3360억 원의 순익을 낸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시장 예상치(1조1495억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과 저비용 예금 증가로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결과"라며 "현재 진행 중인 지주사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영업수익은 올해 상반기 3조 3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060억원)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 7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603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증권, 신탁과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부문 판매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손비용률은 2분기 0%를 달성했다. 2016년 0.37%, 2017년 0.34%, 올해 1분기 0.21%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은 0.51%로 전분기(0.79%) 대비 0.28% 감소했다. 연체율 또한 전분기 0.37%에서 0.33%로 줄어들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수준을 보였다.

이날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도 2005년 12월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303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 7420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 2031억원) 모두 반기와 분기 기준으로 지주 설립 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1조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한 뒤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 582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올 상반기 하나금융투자가 10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5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하나캐피탈 561억원, 하나저축은행 92억원, 하나생명 8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지난 1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 9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올해 3조원 순이익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9468억원이었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 3402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이 꾸준히 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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