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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저임금논란 체인본부등 "불구경하듯 무책임한 태도” 비판
박원순, 최저임금논란 체인본부등 "불구경하듯 무책임한 태도” 비판
  • 최민성 기자
  • 승인 2018.07.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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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에서 책임당사자인 대기업·가맹본부가 침묵깨고 문제해결에 나설것을 촉구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금융소비자뉴스 최민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편의점들의 강력한 반발 등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논란이 뜨거운데도 문제해결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과 프란차이즈본사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뜨겁다. 을과 을의 눈물겨운 싸움 앞에 정치권, 자영업자, 노동계 모두 각자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가장 큰 책임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 갑의 침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을과 을의 싸움을 바라보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카드회사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당장 몰아치는 비바람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느냐. 그간 가맹점주분들의 땀과 눈물을 짜내어 큰 이익을 보고서도 왜 어떤 책임도 지려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대기업이나 가맹본부들이 편의점 등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불합리한 계약구조를 개선하겠다 말할 수 없습니까? 로열티를 1%만 내려도 가맹점주분들의 어깨가 가벼워지지 않겠습니까? 상생을 위해 더 많은 점포운영 보조금을 지원해 주면 가맹점주 역시 함께 웃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대비해 일본의 편의점 기업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이라며 “그동안 그 누구도 묻지 않아 침묵해 오셨다면, 제가 묻고 싶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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