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최민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BMW코리아가 ‘리콜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동차를 많이 판 탓도 있지만 그만큼 품질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16일 자동차리콜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리콜 대수는 총 222만3531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3만5720대에 비해 66.5%(88만7811대)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리콜을 보면 국산차가 192만2267대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고 수입 자동차가 30만1264대로 13.6%의 비중을 보였다. 증가대수는 국산차 117만6235대, 수입차 15만9485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2.4%와 88.9%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그동안 국내자동차와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판매가 급증하면서 리콜대수는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육박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차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리콜의 대부분을 차지, ‘리콜왕’으로 불릴 정도였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에 총 95만1010대가 리콜 돼 같은기간 국산자동차 총 리콜 192만2267대의 50%를 차지했다. 여기에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 리콜대수는 67만5585대(전체의 33.5%)를 합할 경우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전체리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3.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에서 BMW코리아의 리콜이 가장 많았다. BMW리콜대수는 총 11만540대로 전체 수입 자동차 리콜 대수 30만1264대의 36.7%를 차지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월별 리콜대수를 보면 국산차의 경우 1월 91만7495대가 리콜된 이후 2월 13만3351대, 3월 1964대로 급감했다가 4월 27만4702대, 5월 38만2385대, 6월 21만2370대로 늘어났다. 한 달 평균 54만9219대가 리콜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자동차는 1월 2만1538대에서 2월 5만4170대, 3월 8만9987대, 4월 10만1638대로 급증했다가 5월 1만8435대, 6월 1만5496대로 감소했다. 수입 자동차의 월 평균 리콜 대수는 5만211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