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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자이' 명품아파트?…입주예정자들, 하자투성이에 '이럴수가'
GS'자이' 명품아파트?…입주예정자들, 하자투성이에 '이럴수가'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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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자이더빌리지' 이어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도 GS건설 부실 시공 성토
▲▲포항 자이아파트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아파트의 벽과 바닥이 물에 젖어 건설사가 장판과 벽지를 뜯어낸 흔적이 보인다. (입주예정자 제공)
▲▲포항 자이아파트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아파트의 벽과 바닥이 물에 젖어 건설사가 장판과 벽지를 뜯어낸 흔적이 보인다. (입주예정자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GS건설이 최근 잇따른 부실시공 논란으로 입주예정자들과 심한 갈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에 앞서 준공한 주택을 점검한 결과 국내굴지의 유명건설사가 부실시공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하자를 보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GS측은 여러 부실공사 부분에 대해  '배째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부실시공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건설업계와 GS건설 ‘자이’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GS건설이 지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전 아파트를 점검을 한 결과 많은 부실시공이 확인됐다면서 GS건설을 성토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얼마 전 김포 GS건설이 시공한 자이더빌리지(블록형 단독주택) 입주예정자들은 너무나 하자가 많아 도저히 입주할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한데 이어  이번에는 오는 8월 입주예정인 ‘포항자이’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GS건설의 부실 공사에 피해를 입게 됐다"며 불만을 쏟아내면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GS건설이 지난 2015년 12월 분양한 ‘포항자이’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 98-46 부지에 지하2층~지상 34층 규모로 세워진 이 아파트 단지는 12개동  총 1,567세대 규모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입주할 아파트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을 둘러본 입주 예정자들은 곳곳에 금이 가는 등 하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연실색했다.  GS건설이 국내굴지의 유명한 아파트건설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 입주예정자는 털어놓았다.
 
이틀간 사전점검에 참여했던 입주 예정자 A씨는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각 세대별로 평균 50건의 하자가 발견됐다”고 부실시공에 분통을 터뜨리며 “하자를 보수하지 않고서는 입주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고 전했다.

아파트명품브랜드 ‘자이’답지 않은 GS건설의 부실시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은 A씨 뿐만이 아니고 수두룩하다. A씨는 “브랜드 명성을 믿고 높은 분양가로 샀으나 이제는 실망을 넘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고발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

한 입주예정자는 지난 9일 포항자이 부실시공을 고발하는 ‘포항MBC 8시뉴스데스크’에 대한 게시글에서 “ 우리모두 GS건설의 실태를 고발합시다. 우리가 포항자이라는 브랜드로 포항에서 랜드마크로 큰 기대를 하고 분양을 받아 입주를 코앞에 두고 이런 시련을 당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분통을 금할 수 없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의 잘못은 GS건설이라는 대형건설 업체를 믿고 분양을 받은 게 죄입니다.이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입주전까지 완벽여건 속에서 생활할 수 여건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연에 따른 보상도 받아야 되구요. 물론 당장 입주를 하셔야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의를 생각하셔서 같이 동참을 하셔야한다고 봅니다”고 부실시공보상 등에 참여를 호소했다.

입주민 카페에는 ‘옥상 클랙과 관련한 동영상’, ‘타일 불량 시공’ 등에 대한 글들이 다수였다.한 입주예정자는 “사전점검 이틀 갔다왔는데 진짜... 답이 없네요..이렇게 화가나고, 열받고, 어이가 없는데.우리 같이 힘을모아 해결해야한다 생각하고 동의서 및 싸인도 하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GS건설 측은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의 하자보수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빠른 시일내 이문제를 해결해 입주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포 자이더빌리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6월 19일과 20일 사전점검에 참여해 아파트를 둘러본 결과 부실시공이 한 두 곳이 아니어서 정말 망연자실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당시  한 입주예정자는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올린 “GS 건설의 부실시공 및 무책임에 대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포 자이더빌리지에 대한 입주 전 사전점검결과 품질이 너무 형편없다고 고발하고 정부가 시정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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