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사위 조현범 위기? 국세청, 한국타이어 전격 세무조사
MB사위 조현범 위기? 국세청, 한국타이어 전격 세무조사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7.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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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탈세-비자금 파헤치는 서울청 조사4국 투입...일감몰아주기 등 조사 전망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조현식 부회장- 조현범 사장 3부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구속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국세청이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이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다. 이 전 대통령의 딸 수연씨는 2001년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과 결혼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 회계 장부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측은 2014년 세무조사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설명하지만, 서울청 조사4국이 나선 점을 감안하면 특별 세무조사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사4국은 대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혐의 등 비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특별 세무조사 전담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한국타이어그룹에서 논란이 됐던 내부 일감몰아주기와 지나친 상표권 사용료 등의 문제에 대해 국세청이 깊이있게 들여다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양관광개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 등 내부거래로만 매출 올려...한국타이어 상표권 수수료 말 많아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신양관광개발은 건물 시설관리나 부동산임대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총수일가의 4남매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32%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신양관광개발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 등 내부거래로만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상표권 수수료도 말이 많은 부분 중 하나다. 대기업 지주회사들이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료는 전체 매출의 15%에 달해 총수일가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중에서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상표권 사용료가 전체 매출의 53%나 되어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올해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조양래(81) 회장이 그룹의 모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오너 3세인 조현식(48) 부회장·조현범(46) 사장이 전면에 나서 본격 '형제경영'을 시작했다. 조 회장은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조현범 사장은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마케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부인 이수연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이다.   

조양래 회장, 한국타이어 지분 매각자금으로 승계작업 할 듯...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보유 지분 가치는 4060억 안팎

조양래 회장은 지난해 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타이어 지분 598만 7994주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매각하며 퇴진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조 회장의 한국타이어 지분은 10.5%에서 5.6%로 줄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최대주주는 여전히 지분 23.59%를 보유한 조 회장이다. 조 회장의 뒤를 이어 조현식 부회장이 19.32%, 조현범 사장이 19.3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 지분을 매각하며 마련한 자금을 활용, 지분승계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조 회장이 보유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보유 지분 가치는 4060억원 안팎으로,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대세율은 50%에 달한다.

조양래 회장은 그룹 내의 모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실직적 경영에서는 손을 뗐지만 회장실로 출근하며 그룹 경영에 대한 조언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그룹 회장직과 등기임원직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다. 서울청 조사4국에서 나온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가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소식에 12일 장 초반 하락세다.한국타이어는 이날 오전 95분 현재 전일대비 1.44%(600) 내린 41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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