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오너일가, 쉼 없는 사익편취…공정위 규제강화에 '역행'
현대백화점 오너일가, 쉼 없는 사익편취…공정위 규제강화에 '역행'
  • 최민성 기자
  • 승인 2018.07.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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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내부거래비중 늘어 정지선 회장 등 오너일가 사익편취 심화
현대캐터링시스템 지분 일부 넘겨 정몽혁 회장일가에 배당금 챙겨주기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최민성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일가가 지분이 많은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로 지칠줄 모르는 사익편취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오너일가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대기업집단의 일감감몰아주기에 의한 재벌총수일가의 사익편취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공정당국의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현대백화점그룹과 범 현대가의 내부거래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너일가의 사익편취를 위한 범현대가의 일감몰아주기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분구조를 보면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명예회장(1.97%)과 장남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12.67%), 차남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23.03%) 등으로 오너일가 지분이 37.67%에 이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뿐만 아니라 범현대가 계열사들의 단체급식을 도맡아, 말하자면 일감몰아주기 지원으로 급성장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과 현대그린푸드간의 지난 2014~2016년 3년간 내부거래비중은 약 16.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의 내부거래 총액은 약 262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7.8%를 차지, 내부거래 비중이 소폭 높아졌다.

범현대가의 지원을 감안하면 내부거래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린푸드의 푸드사업부 매출은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의 중국 생산시설에서 급식소를 운영하며 크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일가의 현대그린푸드를 통한 사익편취는 다시 공정당국의 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근 회장은 지난 2014년 현대그린푸드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지분율을 30% 이하로 유지해 내부거래 규제를 회피해왔다. 하지만 최근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위해 정지선·정교선 형제가 계열사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오너일가 보유지분이 30%를 넘어서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일가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사익편취를 지속하고 있는데 더해 자회사인 식자재유통업체 현대캐터링시스템과의 내부거래로 고 정주영 창업주의 조카인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을 챙겨주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현대캐터링시스템은 지난 2012년 현대그린푸드가 100% 출자해 설립한 업체로 현대그린푸드에 조리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1128억3500만원으로, 전부가 현대그린푸드와의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현대에쓰엔에쓰가 현대캐터링시스템에 지분참여를 하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오너일가의 정몽혁 회장 챙기기가 시작됐다. 당초 현대그린푸드가 현대캐터링시스템 지분 100%를 보유했으나 지난 2014년 현대에쓰앤에쓰가 2억원을 유상증자하면서 현대캐터링시스템 지분 19.8%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에쓰앤에쓰는 정몽혁 회장의 아내 이문희(1%) 및 자녀 정두선(20%), 정우선(17%), 정현이(16%) 등이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업계는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에쓰앤에쓰에 현대캐터링시스템 지분일부를 넘긴 것은 제식구 챙기기로 일종의 특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캐터링이 거의 100% 내부거래로 매출이 보장된 계열사인데 현대에쓰앤에쓰가 지분참여를 함으로서 정몽혁 회장 일가는 해마다 상당한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게 됐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현대캐터링시스템은 그동안 일감몰아주기로 매출은 지난 2012년 창립 당시 약 200억 원 수준에서 유상증자 이후 1100억 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정몽혁 회장일가에 대한 배당도 그만큼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정 지선 회장 등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일가가 인척인 정몽혁 회장 일가에 배당금을 챙겨주는 특혜지원을 해 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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