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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靑경제수석에 거시경제 전문가 윤종원…'현실토대' 중시
새 靑경제수석에 거시경제 전문가 윤종원…'현실토대' 중시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6.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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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정책실장 유임...靑 비서실 인선 발표…일자리수석 정태호·시민사회수석 이용선
(왼쪽부터) 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수석 정태호·시민사회수석 이용선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새 청와대 경제수석에 윤종원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가 임명됐다.

청와대가 26일 수석 비서관 인사를 발표, 일자리수석엔 정태호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실 정책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양천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인사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이 유임되면서 향후 문재인 정부 2기 경제정책을 계속 이끌게 됐다.이날 청와대는 최근 '고용 쇼크'에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동시에 전격 경질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최근 고용과 경제지표 악화의 책임을 물어 전격 경질된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 경제정책 총괄 콘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장하성 정책실장을 유임시켰다.장 실장은 최근 사의설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갈등설 등에 휘말리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장 실장은 이 두가지를 모두 부인해 왔다.

경제수석에 임명된 윤 대사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7회)를 합격했다.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거쳐 2015년부터 주OECD 대사를 맡고 있다.

일자리수석에 임명된 정태호 비서관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팀 행정관을 시작으로 정무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대변인,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실 정책기획비서관을 맡고 있다.

시민사회수석에 이용선 위원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위원장은 경제정의실천연합 기획실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대표 등 시민단체에서 30여년간 시민운동을 해왔다.

2011년에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다. 민주통합당공동대표, 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도 역임했다.

        윤종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

<윤종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 하마평>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보좌해 경제정책의 조타수 역할을 할 윤종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신임 수석은 기획재정부와 그 전신인 재정경제부에 몸담던 시절 거시 경제정책을 다루는 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했다.이 때문에 대표적인 경제정책통으로 꼽힌다.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한창이던 2009년 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다.

2년 6개월 넘게 이 자리를 지킨 '장수' 경제정책국장으로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뛰었다. 특히 물가·고용·산업활동동향 등 각종 지표 분석을 토대로 실질적인 대책을 끌어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대통령 금융경제비서관을 지내는 등 청와대 근무경험도 풍부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수 차례 일했다. 선임자문관,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해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인맥도 두터운 편이다. OECD 대사 시절에는 OECD의 연금기금 운용을 총괄감독하는 연기금관리위원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윤 신임 수석의 이력에 비춰볼 때 이번 인선은 정부가 그간 추진한 소득주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되 현실적인 토대에 대한 고려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윤 수석은 장기적으로는 공급이 중요하고 단기적으로는 수요 관리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으며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인위적 개입에 신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학자 출신인 홍장표 전 수석 대신 경제관료로 잔뼈가 굶은 윤 신임 수석을 기용한 것에 관해 일각에서는 실무 경험을 토대로 정책 시행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청와대와 경제부처 간 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 경남 밀양(58) ▲ 인창고 ▲ 서울대 경제학과·동대학원 행정학과 ▲ 미국 UCLA 경제학박사 ▲ 행시 27회 ▲ 재무부 관세협력과·관세정책과·저축심의관실·차관실·재무정책과 사무관 ▲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 사무관 ▲ IMF 근무 ▲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설립준비단 근무 ▲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재정정책과장 ▲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 대통령 경제보좌관실 파견 ▲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 ▲ IMF 선임자문관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 IMF 상임이사 ▲ 한국금융연구원 파견(고위공무원) ▲ 주OECD 한국대표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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