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6:15 (화)
삼성증권 "北 원산 개발 주도할 정부 주도 특수은행 설립 필요"
삼성증권 "北 원산 개발 주도할 정부 주도 특수은행 설립 필요"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6.18 16:1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승민 팀장 '한반도의 변혁과 미래 그리고 제언' 포럼서 "민간 투자의 구심점 필요하다" 주장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삼성증권이 북한 내 유력 투자처로 꼽히는 원산 개발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정부 주도의 특수은행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간 투자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승민 북한투자전략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한반도의 변혁과 미래 그리고 제언'이라는 포럼 행사에서 "북한에서 특별법으로 보호받는 원산이 랜드마크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지역의 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원산개발협력은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 은행 설립을 위해 정부가 70%,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5%씩 출자하면 된다고 분석했다. 최초 납부자본금은 정부와 은행의 출자 여력 등을 고려해 최소 3조원을 예상했다. 주요 국가의 공조 가능성도 열어뒀다.

유승민 팀장은 "개발협력은행과 북한 정부, 국내 전략적투자자는 지분투자를, 국내 금융기관이 추가적인 자금 대출을 하는 방식으로 원산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며 "경협사업이 경제통합 형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시스템이 우선 정비돼야 민간자금 유치를 활발하게 끌어내고 사업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는 100여명으로 상당수 참가자가 이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참석한 금융기관 대부분 은행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의 안보위기 완화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변화를 읽을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내겠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