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우리나라 신용등급 그대로
무디스, 우리나라 신용등급 그대로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6.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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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 등과 같은 상위 3번째..."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 상존"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4월 4~6일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해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전망을 종전과 같은 ‘Aa2’, ‘안정적’(Stable)이라고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2015년 12월 이후 유지되는 것으로 프랑스, 영국, 아부다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과 같은 상위 3번째다.

무디스는 글로벌 충격에 대한 한국의 강한 회복력이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외부수요와 확장적 재정정책, 꾸준한 소득 증가에 따른 견조한 소비로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성장 잠재력 감소가 예상되지만 혁신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을 증가시켜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위험요소이지만 수출다변화, 높은 경쟁력, 재정여력 등은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해도 대외건전성이 충분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남북관계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남북 긴장이 누그러졌지만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이 없고, 북미관계는 여전히 예측이 어렵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비핵화 범위와 속도, 주한미군 문제, 북한정권 붕괴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신용평가사다.

[글로벌 신용평가 신용등급 현황]

 

무디스

S&P

피치

AAA(Aaa)

미국, 독일, 캐나다,호주, 싱가포르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AA+(Aa1)

 

미국, 홍콩

홍콩

AA(Aa2)

한국, 프랑스, 영국, 홍콩

한국, 영국, 벨기에, 프랑스

영국, 프랑스

AA-(Aa3)

대만, 칠레, 벨기에

대만

한국, 대만, 벨기에

무디스는 재정건전성 강화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재정흑자 지속, 적정한 국가부채, 강한 부채 상환능력 등 높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재부와 국회의 감독 강화로 인해 비금융 공공부문의 성과 개선과 우발채무 감소 등 상당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재벌 영향력 등 부패에 대한 통제가 선진국보다 낮고, 고령화에 대한 정부의 총체적 대응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에는 강점과 도전요인이 혼재한다고 분석했다.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재정·대외건전성 지속, 남북간 긴장 완화에 따른 무력 충돌 가능성 약화는 강점이지만 급격한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구조개혁, 남북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상존은 도전요인이라고 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들에게 최신 대북관계 진전 사항과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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