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삼성사옥서 기자회견 "노조 파괴 경영 폐기" 촉구
[금융소비자 뉴스 이동준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와 참여연대는 8일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지만, 삼성그룹은 무노조 방침을 공식 철회하지 않았다”며 “무노조 경영 방침을 폐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발표한 공식질의서에서 “삼성은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한 노동자들의 피와 땀 덕분에 국내 부동의 1위 기업집단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노동자들을 철저하게 탄압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1970년대 제일제당 여성노동자들이 최저생계비 절반 수준의 임금을 규탄하며 노조를 만들자 사측이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노조 탈퇴 만세'를 외치게 한 일 등 삼성의 노조 탄압 사례도 들었다.
이들은 “삼성에버랜드·웰스토리·에스원 노조 등은 여전히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조 파괴 경영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질의서에서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드러난 삼성의 노조 와해·탄압 전략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지 묻고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피해보상·재발방지·관련 규정 및 제도 정비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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