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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12일 두번째 '촛불' 집회.."조양호 일가 나가라!"
대한항공 직원들 12일 두번째 '촛불' 집회.."조양호 일가 나가라!"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5.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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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진에어'-제주 칼호텔 직원들도 합류 가능성..인하대 학생·교수·동문, 족벌경영 청산 요구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10일 카카오톡 익명 제보 채팅방을 통해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두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주말인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1번출구 앞 광장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이들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10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1천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촛불집회 : EPISODE 2' 일정이 공지됐다.

대한항공에 이어 따로 익명 제보 채팅방을 개설한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 '진에어' 전·현직 직원들도 두 번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또 다른 계열사인 제주 칼호텔이나 한국공항 직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하대 학생·교수·동문도 두 번째 촛불집회에 연대 참여해 한진그룹의 족벌경영 청산을 요구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첫 번째 집회 때처럼 대한항공 사측의 참석자 색출이 우려되므로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 첫 번째 집회 때는 '땅콩 회항' 당시 피해자였던 박창진 전 사무장만 사회를 봤다. 이번에는 행사 전문 진행자 1명이 추가로 섭외됐다. '땅콩 주머니 터뜨리기' 등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측은 집회 공지와 함께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2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있지만 직원들 힘만으로는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처벌을 이루기에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관계 당국에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는 재벌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노동법을 개정해 사기업인 항공사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서 철회되도록 해달라"면서 "검찰은 조씨 일가 폭력과 불법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관세청은 조씨 일가 밀수 혐의에 대해 한치의 숨김 없이 철저히 조사하라"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진그룹 내부 거래로 총수 일가가 얼마나 부당이익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청와대는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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