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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장, 금융시장 대외개방 강조
中 인민은행장, 금융시장 대외개방 강조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5.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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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도 "미국 통상압박 피하기 위해 외자의 시장진입 대폭 확대" 천명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이강(易綱) 중국인민은행장은 "중국 금융시장을 개방할 여지가 많다"면서 외자 금융기관에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금융업을 대외 개방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재경망(財新網)이 6일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 달 10일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 통상압박을 피할 의도로 외자의 시장진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강 행장은 인터뷰에서 전날 별다른 성과 없이 미중 통상협상이 끝난 점을 의식해 미국이 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금융산업에서 외자기업의 진출 장벽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 행장은 "중국의 금융시장이 크기 때문에 내외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해도 더불어 이익을 취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과 증권, 보험 부문에서 시장 개방을 진행해도 반드시 중국기업이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이강 행장은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에서 금융업의 개방 확대를 겨냥해 외자기업에 대한 진입 규제를 앞당겨 풀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이강 행장은 수개월 내로 생명보험과 증권의 출자 상한을 모두 51%로 올리고 3년 후에는 출자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외자기업의 출자 한도는 증권이 49%, 보험은 50%였다. 이강 행장은 외자 보험사의 경영 범위도 6월 말까지는 중국기업과 동등한 정도까지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진 외자은행의 업무 범위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이강 행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강 행장은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무역적자 감축을 중국에 요구한 것에 대해선 "재화무역에선 중국이 흑자이지만 서비스 무역 경우 중국이 적자"라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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