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8:30 (토)
고연령층, '돈 빠져 나가지 않을까' 불안감에 모바일뱅킹 이용 꺼려
고연령층, '돈 빠져 나가지 않을까' 불안감에 모바일뱅킹 이용 꺼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4.30 15: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뱅킹 확산위해선 '철통보안' 갖춰야 …60대 이상 이용률 5.5% 불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철통같은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 한 모바일금융서비스 확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60대 이상 고연령층일수록 보안·손실에 대한 우려 때문에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을 꺼리고 있어 모바일금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안에 보다 완벽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핸드폰 등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계좌이체, 현금인출 등의 금융서비스 이용비율이 연령·소득수준에 따라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의 최근 6개월 내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용비율이 60%를 넘었지만 50대가 33.5%, 60대 이상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인터넷 사용 미숙, 구매절차 복잡 등 모바일기기 사용 미숙으로 가급적 모바일뱅킹을 활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뱅킹을 했다가 해킹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지만 고연령층이 개인정보 유출, 인증서 불신 등 보안문제를 우려하여 잘 이용을 하지 않는 것은 모바일금융서비스의 확산에는 일정한 한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유로는 △구매절차 복잡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 불신 △사용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 우려 등을 꼽았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또한 저소득층일수록 보안·손실에 대한 우려 수준이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정교하고 안전한 보안기술 개발 노력과 소비자 보호, 피해 구제방안 등 제도·정책 측면의 정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핀테크에 기반한 새로운 지급서비스 출현, 보다 편리한 지급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욕구 증대 등으로 모바일 지급서비스 성장세는 으로 지속될 전망이지만 유사한 지급서비스가 범람하고 있고, 서비스별 이용 범위가 달라 소비자 불편이 생기면서 해결해야할 숙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고소득자일수록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등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에 편차가 있었다. 국내 가구소득 중위값인 4040만원 이상 연소득자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비율은 50%대를 넘어섰지만 그 이하 소득수준에서 이용비율은 50%가 채 안됐다. 가구소득 2000만원 이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비율이 8.5%에 불과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