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 행위-갑질 근절 중요..노동자의 생존권 보호하는 차원" 배경 설명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정의당이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대한항공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한다.
정의당은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재벌 갑질' 관련 청문회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회찬 원내대표는 물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도 참석한다.
정의당은 지난 26일 상무위원회에서 ▲삼성 국정조사 요구 ▲대한항공 청문회 ▲강원랜드 특검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이 드루킹(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주범) 특검을 얘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삼성과 대한항공 등에서 벌어진 노조 파괴 행위와 갑질을 근절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대한항공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법 65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중요한 안건 심사와 국정감사, 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진술을 청취하고 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위원회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다. 법률안 심사를 위한 청문회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개회할 수 있다.
청문회는 정의당 의원이 소속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노회찬), 환경노동위원회(이정미) 등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의석수가 6석에 불과해 다른 정당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소속 의원이 포함된 상임위를 중심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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