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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질 고발'..셀레브 임상훈 욕설ㆍ회식 강요 '파문'
또 '갑질 고발'..셀레브 임상훈 욕설ㆍ회식 강요 '파문'
  • 김사선 기자
  • 승인 2018.04.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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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룸살롱 동행시켜 여자 초이스 '황당'..임 대표, 뒤늦은 수습 '나는 괴물' 공개 사과

[금융소비자뉴스 김사선 기자]최근 대한항공, CJ 등 대기업 일가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유통 스타트기업인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평소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는 사실이 드러났다. 셀레브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제작 및, 디자인 R&D, E-커머스 등을 맡고 있는 회사로 임상훈 대표가 서른 세살 되던 2016년 문을 연 스타트업 회사다.

갑질 논란이 확산되자 셀레브의 임 대표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SNS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셀레브에게 근무했던 전 직원 A씨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에 근무할 당시 임 대표로부터 겪었던 '갑질' 사례를 폭로했다.A씨는 "당시 하루 14시간을 근무했다"면서 임 대표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일같이 고성을 질렀다고 말했다.

A씨는 “(임상훈 대표는)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보고를 하라며 “니가 뭘했는 지 말해보라”고 15분에 걸쳐 소리를 지르곤 했다”며 “그는 자신을 일컫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었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식날이면 지병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직원들도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가야했다”거나,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고 하고, 단체로 룸싸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 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밝혔다.

갑질 논란 파문이 커지자 임상훈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사를 떠난 직원이 저에 관해 쓴 글을 보았다. 글에 적힌 저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면서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회를 빌어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 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 없어서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닙니다.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고 전했다.

임 대표는 갑질 파문에도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켜봐 주시고 부족함이 있다면 질타해 달라.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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