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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17조원 육박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17조원 육박
  • 김사선 기자
  • 승인 2018.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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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개선으로 보험료 경쟁심화 매출액 성장세 주춤...양극화ㆍ대형사 경쟁 심화

[금융소비자뉴스 김사선 기자]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8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6조3778억원 대비 2.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이 3.3%로 2016년 증가율(3.9%)보다 둔화했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료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액 성장세는 주춤했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9%로 전년(83.0%)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금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사업비율은 18.9%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설계사 수수료가 없고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인터넷 자동차보험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율 감소로 지난 2001년 이후 16년만에 흑자(266억원)로 전환했다. 삼성화재, DB손보, 한화손보, 악사손보 등 4개사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이 발생한 7개사도 대부분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인터넷, 모바일 이용 확산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비중은 14.5%를 기록 2016년(11.6%)보다 2.9%p 올랐다. 온라인보험은 설계사 수수료가 없는 등 사업비가 적게 들어 통상 대면채널에 비해 약 15% ∼ 17%, TM채널에 비해 약 3% ∼ 4% 저렴하다.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하는 비중도 18.1%로 전년(16.7%) 대비 1.4%포인트 높아졌다.이는 손해율 개선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와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 편의성 향상 등으로 소비자가 쉽게 보험사를 변경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 시장도 양극화와 대형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개 손해보험 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13년만 해도 72.9%였지만 지난해에는 80.2%까지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형사 간 시장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화재 시장점유율은 28.6%로 전년 대비 0.7%p 감소한 반면 현대해상은 0.6%포인트, DB손보 1.1%포인트, KB손보 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과 임금상승,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으나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감소하고, 저비용 구조의 인터넷 가입이 확대돼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요인도 있다고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해율 추이 등 시장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손해율 악화로 과도한 보험료 인상 요인이 없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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