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차주들의 상환부담이 가중되고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빨라지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며 금융권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장과 생명·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하는 全 금융권 가계부채관리간담회에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리가 상승하면 취약차주들의 상환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취약차주에 대한 면밀한 대응과 세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신DTI 시행 등에 따라 줄어든 대출한도를 신용대출로 충당하려는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가계대출로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올해에도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고삐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가계대출 증가율도 장기추세치(8.2%) 이내로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강화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 요인 최소화 ▲旣 발표 가계부채대책 후속조치 철저 이행 등 3가지 정책방향의 주요내용을 제시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부동산․소비 등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복합적 문제로 긴 호흡을 가지고 일관성있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가계부채 리스크가 우리 경제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일관되게 대응해 나갈 것인 바, 금융권도 한 마음으로 다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