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최고금리 연 20% 미만으로 제한 방침..작년 중금리대출 취급액 3조7380억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중금리대출 금리가 연 18%(가중평균)에서 16.5%로 인하돼 서민들의 금융비용부담이 다소 덜어지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중금리대출상품을 찾는 금융소비자 대폭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라 중금리 대출금리를 이같이 낮추기로했다, 지난해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3조7380억원으로 당초 예상 목표치3조5000억 원을 웃돌았다.
이 중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지난해 2조781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무려 2.9배나 성장했다. 이는 금융위가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취급 저축은행·시중은행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중금리대출 공시를 강화하는 등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민간 중금리 대출이란 신용등급이 4∼10등급인 차주에게 70% 이상 공급되고 가중평균금리가 연 18% 이하인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말한다. 민간 중금리 대출 잔액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 말 들어 2조3683억원으로 급증했다. 평균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7.65%, 상호금융 7.3%, 저축은행 15%, 여전사 16.15%를 나타냈다.
금융위는 중금리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앞으로 중금리 대출 최고금리를 연 20%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평균금리도 연 18%에서 연 16.5%로 낮추기로 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주요금융그룹이 선도적으로 중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도록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연 3조5000억원이었던 목표치를 2022년 연 7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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