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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딸들, 왜 이럴까? 조현민, 광고대행사 팀장에 `물(水) 투척` 파문
조양호 딸들, 왜 이럴까? 조현민, 광고대행사 팀장에 `물(水) 투척` 파문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04.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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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한진그룹 차녀 조 전무, 자신의 질문에 답변 못하자 소리 지르며 회의장서 쫓아내" 주장 나와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이 집안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요? 참으로 한심하군요, 자식들 모두 인성교육을 올바르게 시킨 이후 사회에 내 놓으시요 조 회장님!”

.“대한항공 진짜 쪼다들만 다니는 회사구나. 평소에 안봐도 알겠다. 자식들 중에 한명도 제대로 키우지 못했구나. 에구 불쌍한 인생아.”

.“큰×이나 작은×이나 그×들 아버지도 답답하겠다.”

“.언제가는 터질 줄 알았어. 정말 이런 인간들은 밑바닥부터 질질 기면서 일해봐야 함.”

“아직도 이런 ×들이 부모 잘 만나 갑질을 일삼는 헬조선~”

“피는 못속여...그 ×××니에 그×들”

12일 오후 네티즌들은 흥분하며 대한항공과 조현민 전무를 비난하는 각종 댓글을 인터넷 포털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가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탓이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H업체 게시판 "(조 전무가) 1차로 음료수 병 던졌는데 안깨졌다. 그러자 분이 안풀려 물을 뿌렸다” 글 올라와

지난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또다시 갑질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에 조현민 이름 석자는 이날 한동안 포털의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H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광고팀장인 직원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팀장이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격노해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장에서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피해 사실은 H업체의 익명 게시판에 잠시 게재됐다가 바로 삭제됐다고 광고업계는 전했다. 당시 게시판에는 "(조 전무가) 1차로 음료수가 들어있는 병을 던졌는데 안깨졌다. 그러자 분이 안풀려 물을 뿌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런 의혹은 광고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갑질 피해를 입은 H업체가 조 전무에게 사과를 했다는 점이다. 관련자들에 따르면 H업체 사장이 대한항공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업체는 공식적으로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담당팀에 확인했지만 (맞다 틀리다) 말을 해주지 않는다. 광고업 특성상 광고주 관련 비즈니스 얘기는 안하는것이 불문율이니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얼굴에 물 뿌리는 행위는 폭행죄 분류돼 형사처벌 가능..언니 조현아, 2014년 12월 기내서 난동부려 `땅콩 회항` 

반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H업체에 영국 광고를 위해 여러 곳을 찍어오라고 주문했는데 제대로 찍어오지 않았고 이에 흡족하지 못한 조 전무가 화를 낸 것"이라며 "조 전무가 회의하다가 직원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물이나 음료수를 뿌리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폭행죄로 분류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서울중앙지법은 부동산 중개인과 말다툼하다 종이컵에 물을 담아 뿌린 혐의(폭행)로 기소된 주부 A씨에게 벌금 70만형을 선고한바 있다.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단순폭행죄 형법 260조 1항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면서 처벌하지는 않는 반의사불벌죄이기도 하다.

앞서 조 회장 장녀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44)은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인 2014년 12월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데 이어,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바 있다.

조현민 전무는 과거에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조현민 전무가 누구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조 전 부사장이 겪고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신문은 전했다.이에 조현민 전무는 자신의 SNS에 곧바로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다. 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조현민 전무 말에 기장이 어금니 갈았다?? “이런 XX들이 부사장(조원태·조현아), 전무(조현민)로 있으니 한심한 일 생겨”

한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화제다. 이런 가운데 조현민과 관련된 일화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대한항공의 A 기장은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조현민 전무에 대해 언급했다.A기장은 글에서 조현민이 10살 때 조종실에 들어와 자신의 오빠에게 오빠, 잘 봐 놔, 앞으로 오빠 회사 될 거니까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부기장이었던 A기장은 조현민의 말을 듣고 어금니를 갈며 참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2년이 지나간 얘기를 했다면서 이런 XX들이 부사장(조원태·조현아), 전무(조현민)로 있으니 한심한 일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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