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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태' 청원…이틀 만에 10만 '훌쩍'
'삼성증권 사태' 청원…이틀 만에 10만 '훌쩍'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8.04.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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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문제 개편-공매도 금지해 달라".."이재용과 (삼성)증권 사장 모두 구속수사 바란다"

[금융소비자뉴스 최영희기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시스템 문제 개편과 공매도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라는 제목의 청원이 10만 1000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청원은 지난 6일 시작돼 아직 만 이틀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는 청원 시작 후 30일 안에 동의 20만 건이 넘은 청원에 대해 답변을 내놓는다. 해당 청원 외에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된 청원만도 200여개를 넘어섰다.

한 청원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장난이 표면으로 드러났는데 아직까지 수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속히 이재용과 증권사장 금융감독원 관련자. 국민연금 모두 구속수사 바랍니다."라고 썼다.

다른 청원자는 "회사에서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은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주식을 찍어내고 팔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건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민만 당하는 공매도를 꼭 폐지해주시고 이번 일을 계기로 증권사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원자는 "회사에서 없는 주식을 배당하고 그 없는 주식이 유통될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공매도는 대차 없이 주식도 없이 그냥 팔수 있다는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 직원들이 전산 착오로 배당된 거액 자사주를 매도해 회사 주가가 폭락한 것과 관련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증권사 직원의 전산 조작 만으로 존재하지 않는 대량의 주식이 만들어져 배당돼, 유통될 수 있는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당 1000원 대신 자사주 1000주를 지급하는 황당한 실수를 했다. 일부 직원은 잘못 배당된 주식 중 500만주 가량을 급히 팔아치워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시스템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다가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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