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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땅콩회항' 조현아 경영복귀에 "세상 불공평" 비난 빗발
네티즌들, '땅콩회항' 조현아 경영복귀에 "세상 불공평" 비난 빗발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03.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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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실검 10위권 올라..피해자 박창진, 인스타그램에 스트레스로 생긴 뒤통수 종양 사진 공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호텔 경영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SNS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주로 자숙을 하기는 커녕 지금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내용들이다. 세간의 여론을 무시한 한진그룹의 이번 결정이 대한항공은 물론, 한진그룹 전체 이미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0위권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역시 피는 눈물보다 진했다” “박 사무장이 불쌍하다. 돌아온 장고가 언제 총을 뽑을지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ID redbe****은 "조현아가 복귀하다니..."라며 의외라는 글을 올렸고 ID egu**은 "조현아 복귀, 박창진 사무장은 스트레스로 종양 생겨...세상 참 불공평해..."라는 글을 남겼다.

ID Jong_Hy****도 "아...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처벌도 없이 일선 복귀라니"라고 비난했고 ID lim****도 "사람 마음에 칼 꽂아 놓고 뻔뻔하게 칼호텔 사장에 올랐으니...또 얼마나 많은 마음을 다치게 할까? 땅콩 잘 안 먹는데 칼도 싫다"라며 한진그룹의 이번 결정을 비난했다.

또한, ID Fall****은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뻑하면 사장, 전무, 상무, 회장...대한민국 대기업은 독재국가 부럽지 않다"라며 여론을 무시한 한진그룹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또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은 스트레스로 종양이 생겼는데 가해자는 경영에 복귀한다면서 이를 두고 "불공평"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KAL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박창진 사무장이 공개한 종양 사진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양성 종양.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합니다” 공개

한편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뒤통수에 있는 커다란 종양 사진을 공개했다.그는 이날 이같은 사진과 함께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양성 종양.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합니다”라고 적었다. 그의 말대로 종양의 크기는 육안으로 보기도 매우 커 병세가 심각함을 깨닫게 한다.

이에 대해 박 사무장은 “아픈 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 통증으로 업무 도움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들 만들던 사내 직원들의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4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견과류 관련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행·폭언을 하고, 지상 이동중이던 항공기를 되돌리게 했다.

이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박 사무장은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1년 휴직했다. 하지만 박 사무장은 복직 과정에서 팀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고, 그는 인사,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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