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미국의 잇따른 기준금리인상으로 시장실세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많은 기업들이 금리가 더 이상 오르기 전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발행을 서둘고 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2월중 회사채 발행액은 13조441억원으로 전월(10조9663억원) 대비 18.9%(2조788억원) 증가했다.
증권계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인상으로 기준금리 면에서 미국이 우리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으로 시중실세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비해 만기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회사채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8880억원으로 전월(2조8400억원)보다 72.1%(2조480억원) 급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차환이나 운영 목적의 발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3640억원으로 전월(5000억원)보다 172.8%(8640억원) 급증했다. 이에 반해 금융채는 6조7921억원으로 전월(7조6263억원) 대비 10.9%(8342억원) 감소했다.
발행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2월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8조1523억원으로 전월(443조5838억원) 대비 1.0%(4조5685억원) 늘었다.
한편 코스닥 기업의 기업공개(IPO) 등으로 같은 달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4838억원)보다 97.7%(4729억원) 급증한 9567억원이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각각 1388억원, 8179억원으로 전월보다 168.8%, 8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