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살아나면서 주가도 힘찬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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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3.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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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월 수주량 세계 1위, 대우조선 벌써 작년실적 40% 수주…LNG선박 시대 ‘활짝’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장기간 빈사상태에서 고전을 거듭해온 조선경기가 다시 살아나 멀지 않아 호황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조선시장에서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LNG선 업황이 아연 활기를 띠고 있어 조선주가 불붙기 시작했다.

8일 증시에서 현대중공업 (144,000원 상승7000 5.1%)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대비 4.01%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미포조선 (111,000원 상승4500 4.23%)과 삼성중공업 (7,930원 상승310 4.07%)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26,650원 상승300 1.14%)소폭 상승세다.

증권사연구원들은 최근 LNG선, 컨테이너선 등 가시적인 상선 발주 증대에 힘입어 조선경기가장기침체의 수렁을 벗어나 호황국면으로 진입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 카본 등의 수혜가 예상된데 따라 조선주가 힘찬상승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조선 '빅3'의 수주량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월 모두 17척을 따내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가격도 작년3월 이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5척, 17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달했는데 이중 한국이 총 91만CGT를 수주해 전체 발주량의 52.3%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수주량은 전월에 비해 25만CGT 늘고 점유율은 약 30%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이 2월 한 달간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총 17척을 수주하며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특히  LNG선박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은 국내조선업경기상승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LNG선박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해상환경 국제 규제강화 때문이다. 이에따라 세계조선시장에서 낡은 선박을 잇 따라  LNG 선박으로 대체하면서  LNG선박수요가 폭발하면서 국내조선사들의 LNG선 수주물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들의 경영정상화가 빠른 템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전체해역을 대상으로 각 선박이 내뿜는 배출가스에서 황산화물 비중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하는 규제를 적용하는데 따라 황산화물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LNG 선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표준인증 기관인 DNV-GL은 2025년까지 LNG 선박 관련 신·개조 시장이 약 15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 시점까지 새로 건조될 LNG 선박은 1962척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엔진을 비롯한 핵심 기자재를 북유럽 기업들에 의존한다는 점은 해결 과제다.

선박규모에 따라 건조기간이 다르지만 통상 선박 1척을 건조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점에 비추어 LNG선박 발주는 올해부터 본격화돼 세계 각국의 수주전도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LNG 선박 건조 시장의 약 43%(2015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조선사들은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선 수주확대에 이미 발벗고 나섰다.  한진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LNG 벙커링선(다른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선박)을 수주, 지난해 인도했다. STX조선해양은 메이저 석유회사인 셸(Shell)로부터 LNG 벙커링선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국내 최초의 LNG 상선을 만들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잇달아 LNG 선박 2척씩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LNG선을 중심으로한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수주량 급증은 조선업체들이 다시 호황을 누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형조선사들의 지난 2월 수주량을 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2월 27일 LPG선 2척, 28일 VLCC 2척, 이달 1일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등 최근 1주일새 총 8척, 8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5일 해외 LNG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선 1척을 수주했다. 앞서 올들어 컨테이너선 8척, LNG선 1척, 유조선 2척 등 총 11척, 10억3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2일 유럽선사로부터 VLCC 2척(1억7천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최근 일주일새 총 7척, 8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 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0척, 약 12억달러 상당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올들어 2개월 만에 작년 전체 수주실적(30억달러)의 40%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이 부실을 털고 다시 경영정상화를 기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조선사들은 글로번 신조선박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실적개선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1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작년 3월 저점(121포인트)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추세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비용을 100으로 기준으로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선종별로는 VLCC 선가는 전월과 비교해 1척당 150만달러 올랐고 수에즈막스급유조선과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도 척당 100만달러, 50만달러씩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역시 크기별로 75만달러씩 선가가 올랐으나 LNG선은 2개월 연속으로 1척당 100만달러 하락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조선경기가가 장기간의 잠에서 깨어나 다시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조선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주가가 힘차게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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