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유지해온 시중실세금리를 반영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 폭은 크지 않고 앞으로 상승폭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오는 2021에 신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은 잠재적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저축성보험의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려 계약고를 확대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지않는 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6일 “이달 공시이율을 전월 대비 0.01% 포인트(p)오른 2.74%로 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이어 한화생명도 전월보다 0.02%p높은 2.75%를 제시하고 교보생명 은 0.01%p높인 2.70%로 소폭 인상했다.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올해 들어 0.11%p, 0.04%p씩 연달아 공시이율을 상향했다. 교보생명도 올 초 0.16%p 올린 바 있다.
다른 생보사들도 공시이율을 소폭 상향조정하고 있다. ING생명과 NH농협생명은 이달 각각 0.03%p, 0.02%p를 올린 2.79%, 2.72%의 공시이율을 제시했다.
하나생명, 현대라이프생명, 흥국생명도 0.01~0.03%p 공시이율을 올리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AIA생명은 2.90%, 3.33%로 생보사 중에서 비교적 높은 공시시율을 제시했다.
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러 은행의 예금금리라고 할 수 있다. 이 공시이율은 시중금리를 감안해 보험사들이 제시하는데 이 이율이 높아지면 고객이 만기에 받는 환급금이나 중도해약 환급금이 많아진다.
생보사들은 그동안 지난해 11월 이전부터 시증실세금리가 줄곧 상승세를 보인데다 같은해 11월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탓으로 시중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데 따라 이번에 시차를 두고 공시이율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