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美 기준금리 올 4차례 인상 가능성
"비상" 美 기준금리 올 4차례 인상 가능성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2.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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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신임 연준(Fed) 의장, 3월 FOMC 회의서 금리 인상 폭 상향 조정 시사
                                   제롬 파월 신임 미국 연준 의장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들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과열 위험성을 언급하면서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상향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세 차례, 내년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온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올해 미국의 경제가 지난해 12월 예측했던 것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과열(overheated economy)”을 피하기 위한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처럼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경제 지표들을 다음달 FOMC 회의 때 금리인상 전망 경로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FOMC가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당초 3회에서 4회로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3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연준은 오는 3월 20~21일 열리는 FOMC에서 올해 첫 금리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릴 전망이다.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12월 이래 더욱 강해 졌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견해다. FOMC는 향후 몇 년간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경기 과열을 피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2% 정도로 묶어두는 균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몇 차례 금리를 인상하게 되느냐는 캐럴린 멀로니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의 질문에 대해 “최근 경제지표들은 경제가 더 강해지고 고용시장은 강력하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회의 이후의 전개양상을 감안해 3월 회의에서 새로운 금리전망 경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파월 의장의 이날 발원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이라도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24.3에서 130.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11월의 132.6 이후 최고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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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1.25~1.50%로 동결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 후 4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파월 의장의 미 하원 통화정책 증언 내용과 평가’ 자료에서 파월 의장 발언 후 금융시장에 반영된 올해 4차례 금리인상 확률이 34.4%로 전일(29.5%) 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인상 확률은 100%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다음 달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전망치 상향조정이 확실시되고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FOMC 후 점도표 중앙값은 올해 3회, 내년 2회 금리인상이다.

씨티는 경제전망 상향 언급은 금리인상 횟수 증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작년 12월 이후 미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씨티는 파월이 점도표를 4회로 높이고 다른 위원들이 동조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아직 3회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의 첫 의회 증언 태도도 관심을 끌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재닛 옐런 전 의장 등 전임자와 비교해 답변 태도가 솔직하고 간결했다고 평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앞으로 연준 정책방향 공개 폭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25~0.5%에서 0.50%~0.75%로 인상했다. 7년 동안 지속된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이어 일 년 만인 2016년 12월 14일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25%포인트 오른 0.50~0.75%로 조정됐다. 지난해에는 3월과 6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끝에 현재 기준금리는 1.25%~1.50%까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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