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외국인 비중은 48%서 38%로, 기관은 30%서 27%로 낮아져
[금융소비자뉴스 주연 기자] 지난 달 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한 후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결정한 이후 지난 14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전체 거래량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액면분할 공시 전 같은 기간(1월 16∼30일) 개인의 비중이 1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비중은 48%에서 38%로, 기관의 비중은 30%에서 27%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 후 주당 가액이 5만원대로 낮아지면 향후 유동성이 증가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개인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량이 늘면서 삼성전자 주식의 전체 거래량도 증가했다. 액면분할 공시 후 누적 거래량은 570만220주(하루 평균 51만8202주)로, 공시 전 누적 거래량 273만4988주(하루 평균 24만8635주) 대비 2배 이상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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