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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새 협회장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선출
금투협, 새 협회장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선출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1.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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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득표..2차 투표 없이 압도적 표 차이로 당선…68.1%
       권용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금융투자업을 둘러싼 규제와 세제 선진화에 몰두하겠습니다." 

역대 최다 득표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협회장으로서 규제 완화와 4차산업혁명 과제 수행에 전력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25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241개 회원사 중 213개사가 참여해 투표율은 94.92%(의결권 기준)를 기록했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 정책은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임기 3년 동안 일을 하나만 하라면 규제와 세제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 중심의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제 개편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혁신 과제는 무시하기에 너무 큰 과제이지만 시간도 걸리고 불확실성도 크다"며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위원회를 만들어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 증권사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선진화하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선 경쟁 압박감을 덜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 분리는 회원사의 중론으로 정해야 하는데 중론을 더 모아야 하는 단계"라며 "특정업권에 쏠리지 않는 균형 있는 발전 방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분리안에 대해선 "협회는 사업자 단체로, 회원사 간 중론이 모여지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에 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특정 업권에 중심이 쏠리지 않도록 균형감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선 241개 정회원사 대표이사와 대리인이 직접·비밀 투표로 새 협회장을 뽑았다. 권 사장의 1차 선거 득표율은 68.1%로, 절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였다. 최종 후보자로 같이 이름을 올렸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의 득표율은 24.1%,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7.7%에 그쳤다.

금투협 선거 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나오는 당선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한다. 그러나 권용원 사장이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여 선거는 1시간25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권용원 사장이 얻은 득표율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추대로 회장 자리에 오른 황건호 1대 회장을 제외하고 박종수 2대 회장은 1차 선거에서 43%, 2차 선거에서 59.2% 득표율을 얻었다. 황영기 회장은 50.7%로 간신히 과반수를 기록하며 협회장에 당선됐다.

권 신임 협회장은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한 관료 출신이다. 그 뒤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2009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1961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기도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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