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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亞기업 두 번째로 시총 5000억 달러 돌파
알리바바, 亞기업 두 번째로 시총 5000억 달러 돌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1.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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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IT업체 텐센트 이어..스위스 다보스 포럼 마윈 회장 발언도 호재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아시아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글로벌 거대 기술회사의 기준인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31억원) 돌파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쇼핑을 통합하는 새로운 유통 전략뿐만 아니라 클라우딩 비즈니스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5일 알리바바그룹 산하 언론사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 500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함께 시총 5000억 달러를 넘긴 ‘엘리트 글로벌 테크 클럽’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뉴욕 현지시간)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 대비 1.69% 오른 195.5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명문투자회사인 오펜하이머 홀딩스의 호평 등 긍정적인 전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알리바바 주가는 13.4% 높아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6%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알리바바는 내달 1일 회계연도 2018년 3분기(지난해 9월~12월) 실적을 발표한다.이에 앞서 작년 11월 중국 최대의 정보기술(IT)업체 텐센트가 아시아 최초로 기업가치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됐다.

작년 11월20일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장 대비 4.12% 상승한 420홍콩달러(미화 53.76 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9900억 홍콩달러(당시 환율로 계산 5107억 달러)를 기록해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텐센트 시총은 이날 기준 4조 3843억 홍콩달러(약 5608억달러)다.

이밖에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한 마윈 회장의 보호무역주의 강력 규탄 발언도 호재로 평가됐다. 마윈 회장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기술혁명 시대의 전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성 인력의 고용 확대와 교육의 질적 혁명, 보호주의 배격 등 3대 해법을 제시했다.

마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마윈과 함께하는 리더의 시간’의 연사로 나서 위기 타개와 성공 비결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연사로 이날 첫 등장한 마윈은 여느 글로벌 리더 못지않게 주목을 받으며 ‘알리바바 제국’의 위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 회장은 “당신의 기업이 성공하고, 지혜롭고 정성스럽게 기업을 운영하길 바란다면 최적의 답은 여성”이라며 “그들이 최고의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면서 “성공하려면 감성지수(EQ),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지능지수(IQ), 존경받으려면 사랑의 IQ인 ‘LQ’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남성들은 IQ가 높고 EQ는 낮으며 LQ는 찾아보기 힘든 반면 여성들은 이들 3가지 지수가 최적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여성들의 균형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알리바바 성공의 ‘비밀 소스’도 많은 여성 동료들”이라고 밝히면서 기업들에 여성 고용을 늘리도록 권유했다. 마 회장은 현재 알리바바의 고위직 중 37%가 여성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보스에서 글로벌 전환 위기의 돌파구로 여성의 역할에 주목한 것은 마 회장만은 아니다. 앞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뉴질랜드 총리도 이번 포럼에서 기술혁명 시대의 위기 해법으로 여성 고용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마 회장은 또 기술혁명 시대에 걸맞는 교육 혁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고유한 특질(something to unique)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스마트해진 기계가 인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질적 혁명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교육이 정말 큰 도전받고 있다. 이는 우리가 200년 전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교육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30년 뒤엔 큰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보호주의를 배격하는 세계화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포용적 세계화(Inclusive Globalization)’를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누구도 세계화와 교역을 막을 수 없다. 무역이 위기를 없애고 전쟁을 막아준다”면서 “차세대 세계화는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가 돌아가도록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구글·페이스북·아마존·알리바바와 같은 신기술 기업들을 ‘시대의 행운아’라고 일컬으면서 “가장 큰 책무는 ‘선한 마음’이다. 미래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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