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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67개 저축은행 설 연휴 동안 거래중단...'세뱃돈' 미리 빼야 
우리은행·67개 저축은행 설 연휴 동안 거래중단...'세뱃돈' 미리 빼야 
  • 주연 기자
  • 승인 2018.01.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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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시스템 중단으로 입출금·조회·결제 모두 불가,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만 가능

[금융소비자뉴스 주연 기자] 설 연휴 나흘간 우리은행과 67개 저축은행의 금융거래가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을 위해 전면 중단 돼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연휴를 맞아 예·적금 등 저축은행 금융상품 입출금이 필요하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설연휴인 내달 15일 0시부터 18일 24일까지 나흘간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거래중단 이유는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의 경우 67개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 현재 영업점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우리은행은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UNIX)로 다운사이징하는 시스템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운영 체제인 유닉스는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블록처럼 끼워 넣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10년 이상 된 장비와 전산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며 “보다 꼼꼼히 살피기 위해 안정화 기간을 오래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휴 내내 모든 저축은행 거래가 중단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인터넷·스마트폰·텔레뱅킹과 같은 비대면 채널에서도 계좌 이체와 조회 등 모든 거래가 불가능하다. 자동화기기(CD/ATM)을 통한 자금 입출금은 물론, 타 은행의 ATM에서도 저축은행 계좌의 입출금 및 이체, 조회 등을 할 수 없다.

카드 업무도 모두 중단된다. 저축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와 현금 IC 카드 등으로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결제가 불가능해진다. 저축은행 체크카드를 썼던 소비자는 다른 결제용 카드를 준비해 놓아야한다. 

주거래 은행이 저축은행이거나 설 자금을 저축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는 늦어도 14일까지 현금 인출 등 은행 업무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저축은행 체크카드로 온라인쇼핑을 했던 소비자는 쇼핑몰 주요 결제카드를 타업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바꿔 놓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이 기간 모든 은행 서비스를 중단한다.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ATM을 통한 입출금 거래와 계좌이체, 조회 등을 할 수 없다.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에서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위비뱅크, 원터치알림, 위비멤버스 등 주요 앱서비스도 중단된다. 환전 등 외환 업무도 하지 않아 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위비뱅크에서 예약환전을 했다면 14일 전에 환전한 외화를 찾아가야 한다.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나 현금IC카드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우리은행 계좌나 체크카드와 연결된 삼성페이도 사용할 수 없다. 계좌에 연결된 사이버 증권 자금 역시 이동할 수 없고, 일부 업무는 제한된다. 

유일하게 가능한 것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의 결제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은 불가능하지만, 타 금융기관의 ATM를 통하면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다.

일각에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나흘이나 거래를 중단할 필요가 있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개발은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26개월 동안 1000명의 인원과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메인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테스트에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들의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 새로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광주은행의 경우 고객 이용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요일(21일) 0~10시에 거래가 중단된다. 타행들 역시 주말 새벽 등을 이용해 시스템 점검작업을 하는 등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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