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0:00 (토)
노무라증권 보고서가 뭐길래? 셀트리온 3형제 급락 '쇼크'
노무라증권 보고서가 뭐길래? 셀트리온 3형제 급락 '쇼크'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8.01.17 19: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스닥 890선 붕괴, 셀트리온헬스케어 13%↓…작년 10월에도 모건스탠리 증권사 여파로 휘청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박미연 기자] 노무라증권의 부정적인 보고서 발표로 셀트리온 그룹 3형제 주가가 급락했다. 이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880선까지 밀렸다. 셀트리온 3형제의 상승세에 기대 상승한 지수는 이들 종목의 급락으로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그룹주들은 지난 해에도 모건스탠리 보고서 여파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886.58로 장을 마쳤다. 올들어 두번째로 큰 낙폭이다.이 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00억원, 1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만 2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76% 내린 31만3500원으로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13.97%, 10.11%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급락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이날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너무 높다며 ‘매도’(Reduce)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앞으로 12개월간 해당 종목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227%나 치솟아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6%)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이익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는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셀트리온의 주가순수익비율(PER)은 2019년 이익 전망치 기준 64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도 “작년 7월1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212%나 올랐다”며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누릴 자격은 있지만 현 주가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도 셀트리온은 2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만원으로 현 주가보다 훨씬 낮게 제시했다.

셀트리온그룹주들은 지난 해 10월30일에도 당시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절반도 안되는 목표가 8만원이라는 모건스탠리 증권사 여파로 휘청거렸다. 모건스탠리의 평가절하에 당시 셀트리온은 -3,94%, 셀트리온제약은 -6.26%,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89% 추락했다.

문제의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와 목표가 8만원을 제시하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미국 시장 목표로 삼은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목표치(2018년 30%)와 유럽의 트룩시마 시장 점유율 목표치(2018년 50%)는 모두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램시마의 미국시장 확대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3형제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신라젠이 3.89% 오른 10만6900원으로 장을 마쳤고 마이로메드, CJ E&M이 각각 8.49%, 3.16% 상승했다. 메디톡스, 펄어비스, 로엔, 포스코켐텍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완리는 산업은행에 차입금을 상환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드림시큐리티, 한국전자인증, 클래시스, 정원엔시스, 시큐브, 바이오톡스텍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 별로는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 업종이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0% 오른 1308선으로 올라섰고 오락문화, 방송서비스업종은 각각 5.73%, 4.92%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종은 10% 이상 밀리며 736선으로 주저 앉았고 제약업종도 6%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622개, 하락종목은 544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7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