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상화폐 전혀 갖고 있지 않다..앞으로도 가상화폐 다루지 않을 생각”
[금융소비자뉴스 주연 기자]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나는 암호화폐가 나쁜 결말(a bad ending)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버핏 회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다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는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가상화폐를 다루지 않을 생각”이라며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골치 앓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투자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투자 포지션을 취해야 하나”라면서 “만약 모든 화폐에 5년 만기 풋옵션을 사라면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겠지만 비트코인은 그럴 가치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10월 오마하에서 열린 비즈니스 스쿨 학생과 대화에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에도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비트코인은) 암호 해독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끔찍한 투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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