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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파월 美 연준의장 취임 후 금리인상 가속화할 듯"
"내년 파월 美 연준의장 취임 후 금리인상 가속화할 듯"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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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예상보다 가파르게 금리 올리면 시장 충격..2년 동안 5회 인상 vs. 이전 사이클에서 17회 인상
           파월 미국 연준의장 내정자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내년 파월 미국 연준의장 취임 후 금리인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17년 대미를 금리 인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FOMC가 13일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올리면 올해 3차례로 모두 0.75%p 인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환경은 2014년 이후 가장 완화적으로 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쳐난다. 현재 미국의 금융환경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2년 전인 2015년 12월에 비해 더 완화적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년 연준이 더 매파적(긴축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대부분 시장이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4회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FOMC 위원들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예상할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연준이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면 시장이 충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긴축 사이클에 시장은 정반대 반응을 내놓는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시장의 대출금리가 올라 금융환경이 빡빡해지고 달러는 오르고 주가 상승은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지 2년이 됐지만, 주가는 사상 최고를 연일 경신하고 달러는 2015년 12월에 비해 3% 떨어졌다.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많이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시장이 베팅하면서 위험 자산이 올랐다. 실제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지난 2년 동안 총 5회를 인상하는 것이다. 2015년 말 이전의 긴축사이클에서 연준이 2년 동안 17차례 금리를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연준도 변명거리는 있다. 미 경제와 금융 시장이 과열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으면서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수 없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주식 등 일부 자산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연준 목표 2%에 유의미하게 근접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준이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교체로 내년 매파적으로 기울 수 있고, 그러면 금융환경이 갑자기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가속화하기 시작하면 금리 인상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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